해외골프투어, MZ세대와 액티브 시니어를 잇는 라운딩 레저의 재구성
지금 여가란 무엇인가요?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증명하고 취향을 구현하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골프’는 그 변화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소수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MZ세대의 라이프로그 콘텐츠이자 액티브 시니어의 건강한 경험 소비 수단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모두투어가 선보인 ‘해외골프투어 기획전’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레저 산업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여름 시즌 맞춤형 전략으로 주목할 만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MZ세대와 액티브 시니어, 다층적 수요층 공략
모두투어는 여름철 ‘시원한 골프’를 콘셉트로 일본 홋카이도, 중국 곤명, 코타키나발루, 필리핀 등 다양한 목적지에 15개 카테고리 구성의 골프 전용 상품을 기획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라운드 중심의 ‘기능 소비’와 경관, 휴양, 지역 체험을 고루 담은 ‘감성 소비’의 하이브리드 포지셔닝입니다.
중국 곤명의 ‘춘성 C.C’처럼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선정된 프리미엄 코스부터, 무제한 라운드를 제공하는 실속형 상품까지 범위를 확장한 점은 MZ세대의 가심비, 시니어 세대의 만족감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모델로 읽힙니다. 이처럼 세대 간 니즈를 관통하는카테고리 전략은 여가 서비스 기획자에게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체험·이동·숙박을 잇는 통합형 운영 모델
기획전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요소는 ‘여행-골프-숙박-문화 체험’이 통합된 TaaS(Travel as a Service) 형태의 구조입니다. 일본 홋카이도의 ‘도마코마이 54홀 패키지’는 쾌적한 날씨, 지역의 라벤더 관광 자원, 자연경관 속 라운딩이라는 세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합니다. 이는 단순한 골프 투어를 넘어, 디지털 노마드나 워케이션 확장형 콘텐츠로의 전환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한편, 지역 명소 투어와 연계된 상품 구성은 관광객-지역경제-레저기업 간 공유 가치 창출(CSV) 모델로서도 주목됩니다. 지역연계형 골프 콘텐츠는 지방관광 활성화의 전략 자산으로 부상할 수 있으며, 복합형 콘텐츠 트렌드에 민감한 스타트업에게도 시사점을 줍니다.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 환경과 연계한 사용자 중심 설계
모두투어는 공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 소비자의 탐색-예약-후기 공유 전 과정을 앱 생태계로 흡수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KTO)에 따르면, 2023년 기준 OTA를 통한 여행 상품 검색률은 전체의 65% 이상으로,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접근성은 레저 기획에서 기본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자동화된 가격비교, 코스 VR 체험, 습득 가능한 디지털 스티커나 리워드 시스템과 결합할 경우, 단기 소비를 장기 고객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적 준비도 필요합니다.
ESG와 지속가능 레저의 관점에서 본 골프 콘텐츠
한편, 골프는 환경 이슈와 맞닿아 있는 양면적 속성도 가집니다. 대규모 자원 소비와 마찰을 줄이고 ESG 기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리조트 단지 내 전기카트 사용, 물 절약형 코스 관리, 지역농산물 식단 구성 등의 ‘친환경 연계 모델’ 확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고자, 지역 해설가 동행 프로그램이나 로컬푸드 시식 체험이 포함된 골프 상품은 소비자의 감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관광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지금 레저 산업은 ‘체험으로 살아지는 소비 콘텐츠’로 진화하는 중입니다. 모두투어의 이번 기획전은 단순한 여름 상품을 넘어 세대 통합 레저, 지역 연계 비즈니스, 디지털 기반 플랫폼화를 동시에 아우르는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저 기획자라면 다음 전략을 점검해보세요:
- 취향 기반 여가 소비를 세분화한 서비스: 골프 유형별 상품 구성 확대
- 콘텐츠-경험-이동-지역경제 연계 모델 구축: TaaS 기반 복합 상품
- MZ 타깃의 디지털 경험 최적화: 앱 중심 예약, VR 기반 사전 체험
- 지속가능성 연계를 통한 브랜딩 강화: ESG 요소를 반영한 코스 설계와 지역 협업
레저는 이제 ‘일회성 여행’이 아닌, 삶을 설계하는 경험 설계 수단입니다. 이 흐름을 읽는 자만이 다음 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