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의 재정의 – ‘안심 체험’으로 진화하는 레저 서비스 전략
지금 여가란 무엇인가요? 단순한 이동과 휴식의 조합을 넘어 사람들은 스스로 삶을 기획하고 선택하며, 그 안에서 신뢰와 실용성, 그리고 감성적 만족까지 얻고자 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자유여행은 단지 주어진 스케줄에서 벗어난 여행 방식이 아니라, 자기주도적인 라이프스타일 소비로 격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모두투어가 선보인 ‘모두 CARE+’ 기획전은 바로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레저는 어떻게 ‘개별 콘텐츠’에서 ‘통합 서비스’로 확장되는가?
모두투어는 이번 기획전에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MZ세대의 인기 자유여행 지역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하며, 항공, 호텔, 투어 예약, 현지 긴급지원, 여행자 보험까지 여행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케어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과거 자유여행은 스스로 계획하고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졌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자유로움과 안전성, 그리고 실시간 피드백을 모두 원하는 '양손의 소비자'**가 주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여행 정보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인프라가 확장되며, OTA 기반 자유여행 상품은 전체 패키지 상품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자유여행의 미래가 단순한 비패키지화가 아닌 ‘모듈형 맞춤여행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디지털 소통이 만드는 여행 중 ‘신뢰의 연결망’
‘모두 CARE+’는 마케팅 스토리텔링에 그치지 않습니다. 지역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1:1 실시간 CS 운영, 식당/스파/현지투어 예약 대행, 공항 혜택, 보험까지 결합된 서비스는, 과거 에이전트 중심의 ‘도착 후 해결’ 방식에서 앱 기반 ‘선 체험 구조’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는 곧 소비자의 불확실성을 제거한 신뢰 기반의 체험 제공으로 연결됩니다. 특히, 위급 시 24시간 헬프데스크 및 외국어 지원 서비스는 신뢰가 브랜드 충성도로 연결되는 핵심 지점이 됩니다. 여행사가 단순 ‘중개 플랫폼’을 넘어서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동행자’가 되어야 하는 시대, 이 서비스 전략은 가장 민감한 접점인 ‘불편’에서부터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한 사례입니다.
■ 세분화된 출발지와 선택지 — 지역 기반 레저 확장의 힌트
단지 인기 여행지를 다루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출발지를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대구, 청주 등 지방거점으로 확대한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이는 교통 접근성과 소비자의 이동 장벽을 낮춤으로써, 지역관광-국제레저 연결 허브로서의 기획력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운영 모델에도 시사점을 줍니다.
지방 중소공항 활성화, KTX 접근성 연계, 지역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과 결합하면 이 구조는 충분히 지역 레저 서비스 및 체험형 콘텐츠 기업의 B2B 진출 전략으로도 전환될 수 있습니다. 또한, ESG 기반 지속가능 관광 설계 시에도 지역 연계 항공-숙박-체험의 가치사슬 중심 전략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 ‘혼자 떠나도 모두가 함께하는’ 여행, 그 의미
이 기획전의 핵심 슬로건은 ‘혼자 떠나도, 모두가 함께하는 여행’입니다. 단순히 외롭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 전 세계 여행자 리뷰, 실시간 채팅상담, 비상시 대응체계 등으로 구성된 다층적 레저 경험망 속에서 고객이 더는 고립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자유여행이 ‘혼자만의 탈출’이 아닌 ‘함께 설계하는 체험’으로 변모한 지금, 레저산업은 멀티플레이어가 아닌 멀티커넥터가 되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 소비자는 자유를 원하면서도 케어를 기대한다.
- 통합형 서비스 제공이 경쟁력의 차별 포인트다.
- 로컬 특화 출발지 확대는 지역 레저 비즈니스의 확장 기회다.
-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은 브랜드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자산이다.
지금이야말로, 여행 스타트업, 지역 관광사업자, 체험 기획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서비스로 재구성’할 전략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어떤 체험이든, 고객이 느끼는 것은 ‘경험’뿐입니다. 그 경험이 곧 서비스가 되고, 서비스가 곧 브랜드가 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