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피부 상처, 예방이 먼저다

아이 피부 상처, 예방이 먼저다
아이 피부 상처, 예방이 먼저다

어린이 피부 외상, 상처보다 중요한 일상 속 예방과 회복의 습관

놀이터에서 넘어지고, 동생과 장난치다 긁히고, 종이에 베이기까지… 우리 아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피부에 작은 상처를 입습니다. 특히 어린이 피부는 성인에 비해 얇고 민감해 외부 자극에 더욱 취약합니다. 이러한 작은 상처들도 자칫 하면 감염으로 이어지거나, 흉터로 남을 수 있기에 소독과 피부 재생의 균형 있는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최근 동아제약이 출시한 어린이용 상처 치료제 ‘디판셉틱 크림’은 클로르헥시딘(소독 성분)과 덱스판테놀(피부 재생 성분)을 함께 담아 상처 소독과 회복을 동시에 고려한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그러나 치료제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피부 외상을 예방하고, 아이가 스스로 몸을 보호하고 회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당신의 아이는 피부를 잘 보호하고 있나요?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자기 보호 능력이나 위생 감각이 낮기 때문에, 상처나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을 씻지 않고 상처 부위를 만지거나, 흙바닥에 손을 대고 입으로 가져가는 등의 습관은, 눈에 보이지 않는 피부 손상을 부를 수 있죠.

평소 아이가 손 씻기는 자주 하나요? 바깥놀이 후, 씻기 전 피부에 있는 먼지를 그냥 두진 않으셨나요? 이 작은 질문들 속에 피부 건강을 결정짓는 실천의 힌트가 들어 있습니다.

상처를 되돌아보며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시간

상처를 단순히 ‘치료해야 할 문제’로 여기는 시선보다는, 아이가 상처를 통해 자신의 몸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넘어졌을 때, 아이는 상처를 숨기나요? 아니면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무사함'을 확인하려 하나요? 몸의 외상이 곧 정서적 회복력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독과 피부 보호를 반복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아이가 자기관리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부모가 옆에서 “조심해”, “아프지 않게 잘 관리해줘서 기특하네” 같은 말로 아이의 대처 능력을 인정해줄 때, 단순한 피부 관리에서 나아가 자존감을 키우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상처에도 ‘과하지 않게, 놓치지 않게’ 관리하는 법

대부분의 일상적 상처는 '생활 위생'과 '즉각적인 대응'이 핵심입니다. 먼저 넘어지거나 긁힌 자리를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항생제의 과용을 피한 안전한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클로르헥시딘과 같은 성분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안전성과 살균 효과가 입증된 바 있습니다(NIH 자료 참고). 이후 보습과 재생을 도울 수 있는 연고를 잘 발라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는 손톱 청결, 샌드위치나 도시락용 젖은 손소독 티슈 준비, 외출 시 실내화·운동화 구분, 햇볕에 피부가 타지 않도록 모자 쓰기 등 아이가 자연스럽게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약보다 먼저 바르는 습관, 아이 피부 건강의 미래를 바꾼다

건강한 피부는 단지 먹는 것과 바르는 약으로만 유지되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이는 일상에서의 물리적 자극, 스트레스, 음식물 알레르기까지 다양한 요인에 노출되어 있기에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피부 손상이 잦은 아이일수록 수면, 수분 섭취, 영양 균형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가려움 유발 음식(가공식품), 수면 부족, 과한 목욕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WHO는 아동기 피부 건강이 평생 면역체계와 염증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즉, 지금의 피부 건강은 미래의 전신 건강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는 행동은 단순합니다. 외출용 파우치에 응급연고, 밴드, 손소독제를 항상 준비해두세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상처가 났을 때 어떤 절차로 대처하는지 놀이처럼 익혀보세요. 피부 손상에 대한 즉각적 대응이 반복될수록, 아이는 자율적 건강관리 습관을 조금씩 내면화하게 됩니다.

작은 상처 하나에 담긴 건강의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일상을 바꾸는 예방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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