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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코모터스, 전기이륜차로 본 물류혁신

와코모터스, 전기이륜차로 본 물류혁신

전기이륜차 시승에서 시작되는 라스트마일 경쟁력 – 실사용 기반 체험 전략이 물류 운영에 주는 시사점

전기이륜차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특히 B2C 판매를 넘어 B2B 물류 시장에서도 전기이륜차는 라스트마일 솔루션으로 주목받으며, 단순한 탈것을 넘어 도심형 물류 인프라의 핵심 장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와코모터스가 발표한 X10A 시승 운영 확대와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은 그 전략적 흐름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지금 물류 시스템이 마주한 질문은 이렇다. “친환경과 비용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교통수단은 무엇인가?” 그리고 “기기 성능과 배송 안전의 검증은 어떤 방식으로 확보할 수 있는가?”

이 글에서는 와코모터스의 접근 방식이 전기이륜 기반 라스트마일 운영에 제안하는 실무 인사이트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시승 프로그램의 전략적 의미 – 공급망 전환기의 사용자 검증 프로세스

와코모터스는 서울 주요 거점 7곳에서 X10A 시승 기회를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실사용 중심’ 검증 체계 구축에 가깝다. 도심 내 배송이 이륜차에 의존되는 현실에서 라이더의 신뢰를 얻는 것이 판매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다.

특히 X10A는 8kW급 고출력 모터, ABS(제동 안전 시스템) 탑재, 확장 가능한 배터리 시스템 등 ‘운행 안전성 + 운영 유연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상품 설계가 특징이다. 이는 배송 프로세스에서 가장 민감한 요인인 '시간당 주행 거리'와 '악천후 운행 위험'을 실제로 체험하게 함으로써 물류 운영자의 채택 장벽을 낮추는 방식이다.


정비성과 유지관리 비용 절감 – 운영 ROI를 고려한 하드웨어 설계

X10A는 일반적인 인휠모터 방식이 아닌, 사이드모터 방식 채택으로 정비 편의성까지 고려한 구조다. 이는 월 200시간 이상 주행하는 ‘배달형 이륜차’ 시장에서 다운타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핵심 장점이 된다.

McKinsey는 자율주행 및 전기이륜 데이터 기반 분석에서 “점검·정비 주기를 단축시키는 차량 설계가 물류 ROI에 15~20% 수준의 차이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현재 전기이륜 트렌드는 단순 충전 효율을 넘어서, 총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경쟁력 기준이 되고 있다.

X10A의 1충전 기준 60km~90km 주행 사양은 도심 내 반복 배송 운영에 충분한 거리이며, 배터리 모듈 교체 구조는 라이더별 맞춤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기존 차량을 반납하거나 폐지 시 보상판매까지 지원되는 정밀한 정책 설계는 기존 내연기관 사용자의 전환까지 재무적으로 유도하는 설득력을 확보하고 있다.


친환경 운송 전환과 제도 연계 – ESG 경영과 현장 실천의 연결

최근 라스트마일 물류 기업들은 지속가능성(ESG) 대응,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그리고 사회적 책임 이행 요구에 직면해 있다. DHL의 Logistic Trend Radar는 도심 내 ‘밀집 라스트마일’ 구간에서 전기이륜·전동카트 기반의 배송 전환율이 2030년까지 아시아에서 60% 이상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와코모터스는 교통안전공단, 배달라이더협회 등과 체결한 이륜차 안전운행 협약을 통해, 제품 성능만이 아닌 운행 문화까지 통합적으로 개선하는 정책 연계 성과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운송장비를 공급하는 수준이 아니라, 현장과 제도 간 간극을 줄이는 ‘생태계 기반 전략’까지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이륜차 도입을 고민하는 현업 담당자를 위한 전략 가이드

X10A 출시는 단순한 신제품 런칭이 아닌, 운송 장비 도입의 게임 체인저로 진입하는 단계다. 특히 라스트마일 전략을 전기이륜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기업이라면 다음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

  1. 운행 거리별 구간 분석과 배터리 교체 가능성 검토
  2. 실거리 주행 경험을 통한 안전성 인증 확보
  3. 정비 주기와 부품 교체 시점에 따른 TCO 모델링
  4. ESG 정책 연계 시 세제 혜택 및 공공 프로젝트 연합 여부 확인
  5. 소비자 혹은 제휴 라이더의 제품 체험 채널 제공 여부 확보

X10A는 성능, 안전, 유지비 측면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시승 중심의 도입 검증은 물류 스타트업, 이륜 물류사, 마트 배송 운영자 모두에게 리스크를 줄이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

라스트마일은 더 이상 ‘단거리 배송’이 아니라, 공급망의 최종 접점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얼마나 효율적 · 친환경적으로 운영하느냐가 물류 경쟁력의 기준이 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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