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te Auto 전기차 + 2만 달러 이하 가격 혁신 + 자동차 전문가가 본 모듈 EV의 미래]
📌 "2만 달러 전기차, 현실이 될까?" 제프 베조스가 투자한 Slate Auto, 가격·구성 모든 게 다른 이유
전기차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요즘, 스타트업 Slate Auto가 색다른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능보다 필수’, ‘옵션보다 자율성’에 무게를 둔 이 회사는 2만 달러 미만의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하겠다는 파격적인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데요. 그 배경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지원과, 전통 완성차 기업 출신 전문가들이 함께 합니다.
그렇다면, Slate 자동차는 진짜로 저렴한 전기차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핵심 포인트 5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 1. 모듈 방식과 DIY: 자동차에 ‘내 스타일’을 입히다
Slate Auto의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두 문, 두 좌석의 픽업트럭’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SUV 스타일이나 지프 형태로도 변형 가능하다는 것. 모든 차량은 동일한 기본 프레임으로 제작되고, 사용자가 직접 SUV 덮개, 휠, 라이트, 데칼 등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 DIY 옵션이 많습니다.
- 변경 가능한 외부 래핑, 손으로 조절하는 창문, 기본 오디오 미탑재(스마트폰 연결 가능)
- “보통 차량의 부품이 2,500개 이상인데, Slate 차량은 약 700개 수준” – Slate 발표
- 전체적으로 단순화된 구조는 생산 원가 절감에 유리하며, 구매자도 필요한 만큼만 지불 가능
🛠️ 2. ‘빈칸’에서 설계된 차량: 최고의 단순함 vs. 실제 수요?
CEO와 CTO가 2022년 백지 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하며 “없는 기능”을 우선시했습니다. 가령 일반 전기차에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대형 스크린, 센터 콘솔, 무선 연결이 없습니다. Slate는 전통적인 ‘기능을 뺀’ 설계로 원가 절감을 노리고 있죠.
하지만 “과연 소비자는 직접 꾸밀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실질적 의문도 많습니다. 선택지 160개, 래핑/휠/서스펜션까지 소비자 설정… 과연 매스마켓에 적합할까요?
📦 3. 가격은 정말 2만 달러 이하? 연방 세금 공제를 일단 감안해야
공식 타겟가는 “$19,990(약 2,700만 원) ~ $27,500(약 3,800만 원)”이며, 여기에 미국 연방 전기차 구매 세금 혜택 $7,500가 적용될 경우 초반 가격이 낮아집니다. 문제는 이 세제 혜택이 정치 성향에 따라 변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Slate는 SK On(구 삼성SDI) 배터리를 채택했으며,
- 기본 모델: 52.7kWh 배터리로 240km 주행
- 대용량 모델: 84.3kWh로 최대 386km 주행
- 하지만 두 모델 모두 최고 속도는 약 145km/h로 제한
🧑🔧 4. GM 옆에서 ‘손으로’ 만드는 스타트업 전기차
Slate는 미시간의 간이 조립공에서 우선 70대 테스트 차량을 제작 중이며, 현재까지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됩니다. 정식 양산은 인디애나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연간 15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지만 일정상 현실화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 참고: 같은 방식으로 도전했다 실패한 EV 스타트업 – Lordstown, Canoo, Nikola 등
💵 5. 과연 지속 가능할까? 과제는 자금, 생산, 수요 확보
Slate는 제프 베조스를 포함한 시리즈 A~B 라운드에서 총 7억 달러(약 9,000억 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현재 시리즈 C 투자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차량 예약금(약 100,000건 기록, $50 납부)은 실제 매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모델이 현실 속에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추가할수록 가격은 경쟁차량 수준(3,500만 원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실제로 Slate의 주요 경쟁자 포지션은 Ford Maverick 하이브리드나 기본형 전기 SUV 계열입니다.
📌 요약 및 체크리스트
✔️ Slate 전기차는 2도어 픽업 스타일의 모듈형 전기차로, 단순한 구조와 DIY 장착을 특징으로 함
✔️ 가격은 세금 혜택 적용 시 약 2천만 원대지만, 옵션 추가 시 실구매가는 3천 중~후반대로 상승 가능
✔️ 대량 양산 이전의 베타 조립 단계이며, 현재는 수작업 중심
✔️ 약 15만 대 연간 생산이 목표지만, 실제 달성 여부는 자금·수요·정책 변수에 크게 좌우됨
✔️ 구매자는 ‘전통적 EV 기대 기능’ 대부분이 제외된 제품임을 인식하고 실용적 판단이 필요
🔖 행동 가이드:
- 전기차를 고려 중이시라면 Slate Auto는 ‘기능보다 가격, 커스터마이징에 관심 있는 분’에게 맞춤
- 공식 사이트에서 Slate 차량 커스터마이징 시뮬레이터(Slatemaker) 체험 가능 → 비교가격 분석 추천
- 현재는 일반 출시 전 단계이며, 제품 확정 및 실제 딜리버리 일정은 최소 2026년 이후 예상
전기차는 이제 다양성과 규격화를 넘어, 모듈 형태의 ‘자기만의 EV’를 꿈꿀 시점에 와 있습니다. Slate Auto는 그 실험의 최전선에 서 있는 셈이죠. 다만, 가격만 보고 섣불리 선택할 순 없습니다. 꼼꼼한 비교와 판단,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