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BV 택시 기술로 물류 혁신

기아, PBV 택시 기술로 물류 혁신
기아, PBV 택시 기술로 물류 혁신

택시 디지털화가 물류까지 바꾼다 – PBV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기능의 확장 전략

택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라스트마일 물류와 상용 운송 전반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기아가 공개한 PV5 기반의 ‘올인원 디스플레이 2’는 단순한 차량 옵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 디지털 통합 시스템은 택시 필수 기능을 하나의 UI로 통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이는 곧 상용차 중심 물류 인프라 디지털화의 출발을 나타낸다.

탄소중립 압박, 라스트마일 경쟁, 그리고 운전자 확보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재, 스마트 PBV(목적 기반 차량) 기반의 플랫폼 전략은 모빌리티와 물류의 경계를 재정립하는 흐름 속 중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PBV 기반 택시 기술, 왜 물류 전략에 주목해야 하는가

기아의 PV5 택시 플랫폼은 단일 차량에 △카카오 T △카카오내비 △티머니모빌리티 앱 미터 시스템을 통합한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운송업의 디지털 정합성 문제를 해결한다. 길안내, 요금미터, 호출관리 앱이 분산된 지원체계에서 하나의 UI로 통합된 인터페이스는 업무 전환 시간 절감과 피로도 감소를 가능케 한다.

이는 특히 라스트마일 커머스 운전자 중심의 '모바일 오퍼레이션 센터(MOC)' 구축 모델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배달 기사나 B2C 배송용 PBV에 유사한 통합 디지털 클러스터를 탑재할 경우, 화물 추적, 고객 응대, 경로 최적화, 수신자 확인 등 현장 상황에 따른 매끄러운 기능 통합이 가능해진다.

ROI 기반 물류 자동화 전략은 단순 로봇화보다는 '운전자 중심 기술 도입으로 운영 효율을 높이는 구조'가 더 설득력 있는 모델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중소 물류사업자에게는 최소 투자 대비 최대 효과 전략으로 적용 가능하다.


SDV 확산과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경계 허물기

기아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 비전을 이번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실화하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외부 소프트웨어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개발된 앱 생태계 기반으로, 향후 확장성과 지속 개선이 내장된 구조다. 이는 차량을 단순 자산이 아닌 영업 플랫폼으로 보고 서비스 확장을 도모하는 ‘차량 운영 as-a-service’ 전략의 본보기다.

택시 업계에서 시작됐지만, 동일 구조는 택배, 도심 소형 물류, 이동식 스터디카페, 케이터링 차량 등 다양한 PBV 기반 상용영역에도 적용 가능하다. 차량 플랫폼이 운전 정보 외에도 고객정보, 결제, CRM, 재고관리 등으로 확장되면, 개인사업자와 중소 물류업체는 자체 모바일 풀필먼트 센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량 기반 상용 플랫폼의 실용성과 ESG 대응력

PV5는 71.2kW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358km 주행이 가능하며, 하이패스 자동합산 연계 기능, USB-C 충전, 슬라이딩 도어, 휴게 편의장치 등 실용성이 뛰어나다. 이는 차량이 단순 운송 수단이 아닌 운영자 경험(UX)을 중심으로 설계된 직업 공간임을 방증한다.

특히, 전기 기반 PBV는 ESG 물류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운송 수단이다. 배터리 효율 및 충전 인프라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플랫폼 설계를 통해 차량 운용 중 온실가스 감축 측정이나 주행최적화까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McKinsey 보고서(2023)는 “2030년까지 소형 상용 전기차가 전체 도심 물류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OTRA도 최근 ‘한국형 PBV 플랫폼이 디지털 모빌리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변화에 대응하는 실무 전략 체크리스트

기아 ‘올인원 디스플레이 2’ 사례가 보여주는 시사점은 명확하다. 기술의 복잡성은 숨기고, 사용성은 높이며, 운영 데이터를 집적 가능한 구조여야 실무에서 지속적으로 쓰인다. 또, 기술 도입 시에는 아래를 고려해야 ROI를 놓치지 않는다.

  • 디지털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은 B2B 라스트마일 배송 플랫폼 강화 요소로 전환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
  • 차량 IT 인터페이스는 사용성과 원격관리 지원을 기준으로 판단
  • PBV 전환은 단순 대체가 아닌 DX 관점에서 프로세스를 재설계할 필요 있음
  • 미래 자율주행 연계도 염두해두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유연성 고려

향후 물류현장은 단순 운송에서 운영 데이터 중심의 유연한 플랫폼 서비스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다. PBV 기술, 디지털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이를 연결하는 핵심 축이다. 실무자는 이러한 흐름을 ‘옵션이 아닌 전략’으로 바라봐야 할 시점이다.

고정 배너 자리

CoworkTimes 주요 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