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반소매와 민소매, 반바지 등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노출이 많아진다. 이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겨드랑이와 팔, 다리, 인중 등 체모 관리에 신경쓰는 이들이 늘어난다.

체모를 제거하는 간편한 홈케어 방법은 면도나 왁싱이다. 하지만 잦은 면도는 피부 표면에 미세한 상처를 만들거나 모낭염, 색소침착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왁싱 역시 털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지만 통증이 비교적 크고 피부가 민감한 경우 자극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레이저 제모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레이저 제모는 털의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흡수한 뒤 모낭에 열에너지를 전달해 털이 다시 자라는 속도를 늦추거나 감소시키는 원리다.
체모는 개인마다 굵기와 밀도, 성장 속도가 모두 다르다. 유전적인 영향뿐 아니라 호르몬과 연령 등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인다. 개개인의 체모 및 피부 타입과 털의 성장 주기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일정 간격으로 반복 시술해야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 장비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 제모에 흔히 쓰이는 젠틀맥스 프로와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는 서로 다른 두 가지 파장을 이용하는 복합 레이저 장비다. 알렉산드라이트 755nm와 엔디야그(Nd:YAG) 1064nm 파장을 적용해 피부 타입과 제모 부위, 모발 특성에 따라 맞춤 시술이 가능하다.
젠틀맥스 프로 플러스는 기존 장비보다 향상된 출력과 조사 속도를 바탕으로 넓은 부위를 보다 효율적으로 시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강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면서도 피부를 보호하는 냉각 시스템(DCD)을 함께 적용해 시술 중 통증과 열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동일한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에너지 설정과 시술 방법에 따라 결과와 피부 반응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시술 부위와 피부 상태에 맞춰 에너지 강도와 조사 범위를 세밀하게 조절해야 안전하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 후 관리도 예후를 좌우한다. 제모 직후에는 피부가 일시적으로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뜨거운 사우나나 강한 운동처럼 열 자극을 유발하는 활동은 며칠간 피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노출을 줄이고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울라온의원 이순항 원장은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는 장비 종류만 확인하기보다 의료진이 피부 타입과 체모 상태를 충분히 평가하고 개인별 치료 계획을 세우는지 살펴야 한다”며 “레이저 제모는 무리하게 높은 출력으로 시술하기보다 안전성을 우선으로 계획을 세우고 주기에 맞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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