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종양, 조직 검사ㆍ절제 필요하다면 맘모톰 고려… 주의점은?

유방에서 혹이 발견됐다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이 유방암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검진 과정에서 발견되는 유방 종양 가운데 상당수는 양성 병변이다. 그렇다고 모든 양성 종양을 그대로 두거나 반대로 모두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종양의 크기와 형태, 성장 여부,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경과를 관찰할지, 조직검사나 제거를 시행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유방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 여성은 일정 주기로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되며, 치밀유방인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함께 진행하면 병변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연령과 관계없이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 분비물, 통증, 피부 변화 등이 나타난다면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에서 유방 종양이 확인되면 가장 먼저 병변의 성격을 평가한다. 양성으로 판단되고 크기 변화가 없으며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일정 기간 추적 관찰을 이어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달라지는 경우, 악성 여부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시행하거나 병변 제거를 고려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활용되는 대표적인 방법이 맘모톰이다. 맘모톰은유방암 조기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하는 진공흡입보조장비다. 초음파로 병변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특수 바늘을 이용해 조직을 채취하거나 양성 종양을 제거한다.

맘모톰 조직검사는 3~5mm 이하의 작은 절개를 통해 특수 바늘을 삽입해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보면서 이뤄진다. 유방내 결절(혹, 종양)의 조직채취와 동시에 병변을 제거할 수 있다. 종양의 크기나 세포 핵분열 지수 등을 평가해 종양 진행 정도 등 예후도 예측할 수 있다.작은 절개로 이뤄지므로 흉터 부담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편이다.

일반적인 총조직검사보다 더 많은 조직을 확보할 수 있어 병변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채취한 조직을 통해 종양의 종류와 특성을 확인하고 향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맘모톰이 모든 유방 병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병변의 크기와 위치, 영상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응증에 맞게 시행해야 한다.

유방 질환은 검사뿐 아니라 결과를 해석하고 이후 관리 계획을 세우는 과정도 중요하다. 특히 유방 외에도 갑상선이나 여성질환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협진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이라면 보다 효율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필요 시 내과와 산부인과, 갑상선·유방외과 협진을 통해 추가 검사와 치료를 한 곳에서 이어갈 수 있는 점도 도움이 된다.

대전 주생명의원 유방외과 강선미 원장은 “유방 종양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수술이나 제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영상검사 결과와 병변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적 관찰이 적절한지, 조직검사나 맘모톰이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방 검진은 장비만큼이나 이를 해석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의료진의 경험이 중요하다”며 “숙련된 외과 전문의가 검진부터 조직검사, 치료 계획, 추적관찰까지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코웍타임즈
코웍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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