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장묵 교수, 튀르키예 기업들과 인공지능 서비스별 보안 실증 논의

강장묵 교수가 빌리심 바디시 회의실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인공지능 서비스별 보안 실증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 1. 강장묵 교수(오른쪽)가 9월 30일 빌리심 바디시 회의실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클라우드 운영·에이전트 연결·디지털 트윈 분석에 맞춘 검증 과제 제안

빌리심 바디시 기업 연결 계기로 온라인 시연·국제 공동연구 후속 검토

영업 대상의 투자 소식을 읽고 연락문을 쓰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에이전트, 관리 인력을 줄이려는 클라우드 자동화, 가상 인물로 시장 반응을 살피는 디지털 트윈.

AI보안 전문가 강장묵 교수(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는 지난 9월 3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빌리심 바디시(Bilişim Vadisi)에서 이 기술을 소개한 현지 관계자들과 만나 서비스별 보안 실증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을 잇는 후속 창구도 마련됐다. 빌리심 바디시의 누르 세다 다으데비렌(Nur Seda Dağdeviren) 담당자는 국제 프로젝트팀과 연계해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등 공동 과제의 파트너 참여나 제안서 준비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심 기술을 미리 알려주면 다음 방문 때 제조·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업 면담을 더 연결하고, 이번에 만난 기업들의 소개자료 교환과 후속 연락도 돕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기업의 한국 시장 연결 가능성도 대화에 올랐다.

클라우드·에이전트·디지털 트윈별 검증 의제 논의

클라우드 분야의 쟁점은 AI가 운영에 관여할 때 보안을 어떻게 점검할지였다. 퓨처녹스(FutureNOX) 사업개발·영업 담당 데니즈 일디즈(Deniz Yıldız)가 참석한 면담에서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기업용 클라우드 운영 경험과 관리 인력을 줄이기 위해 개발 중인 AI 기반 셀프서비스 인프라 플랫폼을 소개했다. 보안 도구에도 AI를 일부 적용하고 있지만 해당 기능은 개발 단계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자동화가 이뤄지는 운영 과정의 보안성을 함께 평가하는 연구에 관심을 보였다.

AI 에이전트 분야에서는 고객에게 닿기까지의 업무 흐름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기업 관계자 세르다르(Serdar)는 잠재 고객의 투자·사업 확장 정보를 분석해 영업 메시지를 만들고, 이메일에서 링크드인과 음성 통화로 이어지는 서비스와 튀르키예어 음성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여러 에이전트는 내부 프레임워크 ‘카탈리스트(Catalyst)’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이처럼 여러 에이전트가 연동되는 서비스와 맞닿은 연구를 소개했다. 동국대 연구팀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와 오픈 월드와이드 애플리케이션 보안 프로젝트(OWASP, Open Worldwide Application Security Project)의 기준을 활용한 AI 보안 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Model Context Protocol)과 에이전트 간 통신(A2A, Agent2Agent)의 취약점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를 국제 공동 과제의 관심 주제로 이어갈지 후속 논의하기로 했다.

강장묵 교수가 빌리심 바디시 회의실에서 현지 관계자와 AI·산업 보안 협력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 2. 강장묵 교수(왼쪽)가 빌리심 바디시 회의실에서 현지 관계자와 AI·산업 보안 협력 의제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면담에서는 가상 인물의 반응을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기술이 소개됐다. 파트마 하크코즈(Fatma Hakkoz)는 자신을 이스탄불대학교-세라파샤(Istanbul University-Cerrahpaşa) 의과대학 공중보건 분야 연구자라고 소개하고, 튀르키예 소셜미디어 자료와 행동 범위를 바탕으로 만든 가상 인물로 여론·시장 반응을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현장 발표에서는 33개의 디지털 트윈과 53개의 선택 차원을 예로 들었으며, 결과로 위험 분석과 전략 제안을 제시한다고 했다.

강 교수는 이 서비스에 두 가지 후속 경로를 제안했다. 호라이즌 유럽이나 튀르키예 과학기술연구위원회(TÜBİTAK,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Research Council of Türkiye)와 연계한 국제 공동연구를 검토하는 한편, 작은 규모의 개념검증(PoC, Proof of Concept)으로 기술을 시험해 보자는 것이다. 개념검증에서는 서비스의 업무 절차와 데이터 흐름을 확인하고 NIST·OWASP 기반 도구로 AI 시스템의 보안성과 견고성을 살펴본 뒤, 실제 서비스에 맞게 평가 항목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현장 시연 시간이 부족해 온라인 기술시연과 후속 미팅을 검토했다.

자료 교환과 온라인 시연으로 실증 범위 좁혀

협력 논의는 다른 분야로도 이어졌다. 사물인터넷·공공 AI 분야의 세르타치(Sertaç) 관계자는 튀르키예어에 맞춘 자체 AI 모델, IoT 사업 경험과 별도의 보안·암호기술 인력을 소개했다. 그는 국제 연구과제에서 파트너의 일정 준수가 중요하다는 경험도 전했다. 양측은 회사 소개자료와 기술 포트폴리오를 주고받고, 필요하면 비밀유지계약(NDA, Non-Disclosure Agreement)과 2차 기술미팅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조 분야 기업은 바이오제조 공정 자동화와 대학 업무에 맞춘 소형 언어모델 개발 사례를 제시했다. 강 교수는 각 기업의 실제 적용 현장과 기술 수준을 자료·시연으로 확인한 뒤 AI 보안 평가를 포함한 공동연구 또는 소규모 실증 과제를 선별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운영 절차, 에이전트 간 연결, 디지털 트윈의 데이터 흐름 가운데 어떤 서비스에서 무엇을 검증할지 좁히는 것이 이번 방문의 다음 단계다. 누르 세다 담당자는 후속 연락과 현지 기업 연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장묵 교수가 튀르키예 이스탄불 빌리심 바디시 간판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 3. 강장묵 교수가 튀르키예 이스탄불 빌리심 바디시 간판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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