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회음부 통증과 불쾌감의 원인…만성 전립선염 신호일 수 있어

전립선염은 남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비뇨기 질환으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거나 염증과 유사한 만성 통증 증후군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20~50대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며 배뇨장애와 골반 통증, 성기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해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전립선염은 크게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만성 골반통증증후군), 무증상 염증성 전립선염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실제 임상에서 가장 많이 진단되는 유형은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전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전립선염은 명확한 세균 감염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항생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립선 주변의 만성 염증과 골반저 근육의 긴장, 신경의 과민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과음, 수면 부족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본점 이지한 원장은 “만성 전립선염은 단순한 염증성 질환으로만 접근하기보다 통증과 배뇨 기능, 골반 근육 상태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질환”이라며 “같은 전립선염이라도 원인과 증상이 환자마다 달라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회음부와 하복부, 음낭, 음경 주변의 묵직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으며, 배뇨 시 통증, 빈뇨, 절박뇨, 잔뇨감, 야간뇨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사정 시 통증이나 혈정액증, 성기능 저하를 경험하기도 하며,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것이 만성 전립선염의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은 전립선비대증이나 요도염, 방광염 등 다른 비뇨기 질환과도 유사하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 진료 시에는 병력 청취를 비롯해 소변검사, 전립선액 검사, 세균 배양검사, 필요에 따라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해 원인을 확인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세균 감염이 확인되면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며, 배뇨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알파차단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소염진통제 등을 함께 사용해 증상 개선을 도모한다.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교정, 좌욕, 골반저 관리 등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치료만으로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는 전립선 고주파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전립선 고주파 치료는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의 혈류를 개선하고 만성 염증 완화와 조직 회복을 유도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절개나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부담이 적으며, 약물치료와 병행해 만성 전립선염 환자의 증상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

이지한 원장은 “만성 전립선염은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를 중간에 중단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며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립선 고주파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립선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 통증과 배뇨장애가 지속되면서 업무와 수면, 성생활 등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회음부 통증이나 배뇨 이상이 반복된다면 자가 판단으로 참기보다 비뇨의학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웍타임즈
코웍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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