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교정기간 보다 현재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ㆍ장치 중점 둬야

치아교정을 시작할 치료 기간이나 장치부터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간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아 배열과 교합 상태, 턱뼈의 형태에 따라 치료 과정과 장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빠른 배열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현재 구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 방향을 세우고 가장 적합한 장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삐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드는 과정이 아니다. 치아의 위치뿐 아니라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교합,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과 치조골, 턱의 성장 및 골격 관계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겉으로는 비슷하게 보이는 덧니라도 공간 부족의 정도나 치아의 기울기, 골격적 원인에 따라 필요한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정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구강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치아 및 안모 분석 등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치아 이동에 필요한 공간을 어떻게 확보할지, 발치 여부는 어떤지, 위아래 치열의 관계를 어떻게 조절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치료 기간 역시 이 같은 진단 결과와 치료 목표에 따라 달라진다.

교정장치는 이러한 치료 계획을 실제 치아 이동으로 구현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중 클리피씨는 브라켓에 클립 구조를 적용해 교정용 와이어를 고정하는 자가결찰 방식의 장치다. 일반적인 결찰 방식과 달리 와이어를 고정하기 위해 별도의 고무링이나 결찰선을 사용하는 과정이 줄어들어 장치 관리와 내원 과정에서 편의성을 기대할 수 있다. 치아의 초기 배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장치 주변의 위생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다만 클리피씨를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환자의 교정 기간이 짧아지는 것은 아니다. 치아를 얼마나 이동시켜야 하는지, 교합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에 따라 전체 치료 기간과 과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치료 속도만을 앞세우는 접근은 오히려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는 잇몸뼈 안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무조건 빠르게 힘을 가한다고 원하는 위치에 안전하게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이동 과정에서 치아의 뿌리와 주변 조직, 교합 관계까지 고려해야 하며, 치료 중간마다 상태를 확인하면서 필요한 만큼 힘과 방향을 조절해야 한다.

장치 선택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떤 방식으로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느냐다. 교정과 전문의는 치아 배열뿐 아니라 교합과 골격적 관계 등을 종합해 치료 목표를 설정하고,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계획을 조정한다.

서울제이치과 허경회 대표원장은 “교정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명한 장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검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현재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며 “클리피씨 역시 여러 교정장치 가운데 하나인 만큼 장치 자체의 특성만으로 치료 결과나 기간을 판단하기보다 교정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자신의 치아와 교합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아교정은 장치를 부착하는 것에서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치아 이동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방향으로 조절하는 과정”이라며 “치료를 계획한다면 초기 배열 속도나 장치의 인지도만 비교하기보다 진단부터 치료 후 유지까지 어떤 계획으로 진행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코웍타임즈
코웍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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